안녕하세요. 북경 제 2외국어 대학교 어학연수생 이원진입니다. 한국에서 관광과를 졸업 한 후 호텔에 취직하여 일을 하면서 미래에 대한 고민과 진로 결정에 한계를 느껴서 공부를 좀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관광으로 좀 유망한 국가를 찾던 중 가깝고도 큰 나라인 중국을 떠올리게 되었고 그 길로 바로 중국으로의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한국과 달리 중국의 학기 시작은 가을부터였고, 미리 가서 중국에 대한 감을 익히고 생활에 익숙해지고자, 우선 어학연수를 신청하고 대학원을 진학하기로 마음먹고 중국 전문 유학원을 찾아 보던 중,

한재차이나가 연혁도 깊고 보다 전문적이라는 평을 들어서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장님과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게 잘 설명해 주시고 유학 절차를 알기 쉽게 정리해서 보내주셨고,

경험이 많은 유학원 답게 일일이 물어보면서 진행하지 않아도 될 만큼 꼼꼼하게 잘 챙겨 주셨습니다. 대학원 역시 관광과로 알아보던 중 북경 제2외대가 베이징 내에서는 그래도 가장 전도유망한 전공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북경 제 2 외국어 대학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3월학기부터 시작하는 어학연수는 푸다오라는 중국인 석사생과의 1:1 연수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어서 타 대학에서의 어학연수보다는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여 어학연수 역시 이곳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중국으로의 출국은 생각보다 쉬운 길은 아니였으나, 한재차이나에서 제공해주는 자료 및 설명들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저의 경우, 어학연수만을 위한 출국 준비 뿐만 아니라 대학원 진학을 위한 자료들도 함께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 복잡하였던 것 같습니다.

어학점수 및 대학의 각종 서류들을 떼느라 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을 것 같아 정보를 남겨드리자면, 제가 찾아본 결과 대학원 진학을 대행해주는 유학원을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북경 제 2외국어 대학의 경우 전공마다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중국어 수업일 경우 HSK 점수가 필요하고 영어 수업일 경우에는 토플과 아이엘츠 점수 둘 중 하나가 필요했습니다. 물론 교수님 추천서도 2부가 필요해서 미리 연락 가능한, 영어로 추천서를 작성해 주실 수 있는 교수님께 연락을 취해놓아야 합니다. 저는 이전부터 계속 연락을 드리는 교수님들이 계셔서 보다 수월하게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출국 일주일 전부터는 PCR검사를 포함하여 건강 진단서를 자체적으로 작성하고, 2일 전인 마지막 PCR검사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2일전 검사를 진행할 때, 중국 영사관에서 지정해준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그 리스트에 있는 병원에서 더 이상 중국출국용 검사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분명 리스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행하지 않는다는 병원과, 이 사실을 알고 있지 않는 중국 대사관의 일처리에 굉장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좀 더 확실한 검사진행을 위해 꼭 사전에 병원에 연락 후 중국출국용 최종 검사를 진행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예약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온 종일 병원만 찾아다니다가 한재차이나에서 찾아준 병원에서 최종적으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병원을 찾지 못했다면 출국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겼을 것 같습니다.

2차 검사까지 모두 마치고 나서 이제 본격적으로 침을 싸기 시작하는데 다른 출국 준비 영상들이나 블로그를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베이징으로 입국해서 격리가 21일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보통은 먹거리를 많이 들고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옷은 여름옷으로 최대한 챙기고 대부분 포기하였습니다.

캐리어 절반 정도를 먹을 거리로 챙기고 나머지는 옷과 화장품 등으로 채워갔습니다. 격리 호텔 또한 랜덤으로 지정되기 때문에 최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중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을 할 텐데, 공항에서도 생각보다 할일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거의 3시간 전에는 미리 도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타의적으로 3시간 일찍 도착을 해서 체크인 카운터가 열리자마자 줄을 서서 진행을 해서 빨리 끝났지만, 나중에 다시 돌아가보니 줄이 엄청 길게 서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최대한 일직 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공항에서 하라는 대로만 하면 문제없이 체크인 가능할 것 같습니다. 드디어 비행기를 타고 출국을 하게 되었습니다.

[격리기간동안 먹을 양식]

베이징 캐피탈공항에 도착하게 되면 진행요원의 안내하에 이동 하게 됩니다.

각종 서류들을 확인하고 비자를 확인 한 뒤 PCR검사를 한차례 하고 짐을 찾은 뒤, 다시 트럭에 짐을 실어 대형 버스에 몸을 맡기고 약 두 시간 가량 이동하게 됩니다.

이 과정이 거의 하루 반나절 정도 진행되어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꼭 로밍이나 사용하실 유심, 핸드폰 많이 하시는 분이라면 보조 배터리 꼭 챙겨오시기 바랍니다.

호텔은 랜덤으로 배정이 되어 들어갈때 돈을 내고 격리가 시작되게 됩니다. 제가 있던 격리 시설은 한 회의시설을 호텔로 변경하여 운영하던 곳으로 시설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방은 편안하고 음식도 나쁘지 않은 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인터넷도 많이 느려서 온라인 수업도 진행이 쉽지는 않았고, 불편함을 어느정도는 감수해야 했습니다.

21일 격리 하는 동안 수차례 PCR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마지막 체크아웃 전날에도 PCR 검사를 진행하고 짐을 모두 챙긴 뒤 격리시설에서 나가게 됩니다.

함께 출국한 인원이 적지 않아서 학교 한국 학생회에서 버스를 대절하여 모두를 데리러 왔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 덕분에 정말 편하게 이동 할 수 있었습니다.

21일 격리가 끝난 후에도 약 7일간의 집중관찰기간이 시작됩니다. 기존의 계획대로라면 학교 내의 격리동으로 이동하여 7일간의 관찰을 진행하게 되는데, 그 당시 북경의 코로나 상황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었어서

학교로 들어가지 못하고 학교에서 지정해준 호텔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추가요금없이 전액 학교에서 부담해주어서 너무 편하게 격리를 할 수 있었고, 그 호텔은 2인 1실로 룸메가 있었습니다.

약 한달만에 사람과 같이 사는 느낌이라 조금 낯설었지만, 금방 적응 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의 배려로 인해 편한하게 7일 관찰기간이 종료된 후 드디어 학교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북경제2외대 엠블럼]

학교로 처음 들어온 느낌은 낯설고 캠퍼스 자체는 작고 이쁜 편이었습니다. 꽃과 나무들이 가득하고 아기자기 했습니다. 사실 이전에 북경외대에서 교환 학생한 경험이 있어서 크게 어색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시작에 흥분이 되었습니다. 유학생 기숙사에 배정이 되어 입실 수속을 마치고 방을 배정받아 올라가니 기존에 사용하던 본과생분과 함께 방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필요한 물품들이 대부분 구비되어 있고,
룸메 분도 너무 좋으신 분을 만나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 오신분들끼리 방 배정을 받게 되면 필요한 물건들이 굉장히 많은데 제 방은 모두 구비가 되어 있어서 너무 편했습니다.

격리 시설보다 인터넷도 굉장히 빠르고 편리했습니다. 덕분에 수업도 전보다는 편하게 들을 수 있었고,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도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다 자세히는 설명하지 못했지만, 학교의 배려로 휴대폰개통 및 은행카드 발급 문제등을 도와주셔서 편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기숙사 방배정을 포함한 기타 학교 소개등도 학생회에서 진행 다 해주시고 학생들을 위해서 봉사하는 것이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학교가 봉쇄되어 학교 밖으로의 외출이 쉽지는 않지만 한국에서만 듣는 수업과는 차이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상황을 감안해서라도 오실 계획이시라면 충분히 보람찬 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외출 했을때 찍은 사진]

[캠퍼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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