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한재차이나를 통해 수도경제무역 대학에서 7주 여름방학 연수를 하고 다음 학기는 북경제2외대에서 어학연수를 진행한

‘이미애’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저의 직업은 퍼스널 트레이너입니다. 저는 서울에서 헬스를 가르치는 퍼스널 트레이너로 일을 하다가 트레이너로서의 보다 큰

이상과 비전을 생각하여 일을 그만두고 중국 유학을 오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 유학 비용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직접 돈을 벌어서 어학연수를 오는 게 저의 성장에 보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여 1년 가까이

유학 비용을 마련했습니다.

 

일을 하면서 유학을 준비 했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아서 유학원을 통해서 중국 유학 수속부터 보험까지 맡기게 되었습니다.
(새벽 4시 20분에 기상해서 출근을 준비 했기 때문에 일 자체가 스트레스가 많고 고돼서 혼자서 준비하기에는 실수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함)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 중국에 오기 전에 한국에서 과외를 1:1로 잠깐 받았는데요. 성조를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기는 했지만 실제로

중국에 도착했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중국어는 ‘你好’,’谢谢‘이 두 가지 밖에 없었습니다.

우선 결론을 말하자면 저는 아직 반년밖에 공부를 하지 않아서 완벽하진 않지만 중국어로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고 전화로 중국인과

대화가 가능하며 공항 티켓을 교환하거나 제 의사소통을 전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 사람들이 어려서부터 영어를 배우지만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저는 현재 엄청난 실력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중국에 오기 전에 제가 가진 목표는 ‘한국에서 혼자서 자습할 수 있는 중국어 실력을 갖자’ 였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제가 목표한 그 이상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얼와이에 도착했을 때 즈음에 만든 계획표인데요. 원래 수도경제 무역대학교에 있을 때에는 새벽 5시 50분에 기상하는 게

어렵지 않았는데 二外에서 공부할 때는 해가 좀 늦게 지고 새벽에 너무 컴컴하고 추워서 새벽에는 잠을 청했습니다.

 

 

그 외에 계획표는 한 80%정도 지켜졌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헬스는 매일매일 최소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반 아이들이 감기에 많이 전염되듯이 걸렸을 때에도 저는 감기에 걸리지 않았던 것 같네요.

아래에 보시면 언어 교환이라고 토요일에 있는데요 토요일에는 중국인 언니를 만나서 서로 ‘互相帮助’를 진행했습니다.

아침에 헬스를 끝내고 1시간씩 언어 교환을 했는데요. 보통 밤 7시, 8시 정도에 끝이 나는데 처음에는 진짜 기가 빨려서 죽을 뻔했습니다.

언어를 배운다는 게 정말 에너지 소모가 엄청나더라고요. 

제가 이번에 제2외대에서 수업을 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을 간략하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수도경제 무역대학교에서 수업을 한 후 북경제2외대 (얼와이, 二外)로 온 것이기 때문에 장단점이 확연하게 느껴졌습니다.

 

내가 느낀 북경제2외대 어학연수의 장단점

 

★장점

1. 커리큘럼이 가격 대비 정말로 훌륭하다. (이 가격으로 다른 학교에서 수업받기 어렵다에 한 표 던집니다.)

오전 기본 수업 과목 4가지 -> 종합,독해,듣기,말하기

월 화 수는 오전에는 담임 선생님 수업인 종합,독해 수업을 진행했고요.

목요일 금요일 오전에는 듣기와 말하기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개인적인 제 의견으로는 종합 수업과 듣기 수업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저는 이번에 二外에서 강화반을 신청했는데요. 강화반 또한 처음에는 정말 어렵게 느껴졌지만 실력 향상에 커다란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월 화 수는 HSK 수업을 하는데요. 제가 원래 중국어 공부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HSK4급을 들어야 하는 실력인데

그냥 HSK5급 수업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듣기도 하나도 안 들리고 왜 내가 5급을 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두 달 정도가 지나니 하나도 들리지 않던 듣기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듣기 테스트를 하면 45개 문제 중에서 30개 이상은 맞을 수 있습니다. (선생님이 무진장 기뻐하셨습니다.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다며….)

하지만 독해는 단어를 많이 외워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없어서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어렵습니다. 항상 수업을 들으며 스트레스를 받지요.

그리고 독해 수업이 끝날 때마다 저는 다짐합니다. 빨리 5급 단어 통째로 외워버리자.

5급 외우고 나면 6급 단어 외우자. 푸다오 수업에 대해서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었습니다.
(푸다오 선택이 랜덤 입니다. 이건 있다가 아래서 단점으로 작성할 예정입니다.)

 

2.식당 메뉴가 정말 다양하다.

제가 二外에 오기 전에 수도경제 무역대학교에서 주위 지인들을 통해서 들은 정보는 제2외대가 북경에 있는 대학교 중에서 식사가 맛있기로

손 꼽힌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가 중국 음식을 거부감 없이 잘 먹는 것도 있지만 제2외대의 메뉴는 정말 다양했습니다.

한식당, 이슬람 식당, 중식당, 일식당 골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건 개인의 차가 있으니 저에게 태클을 거시면 안 돼요. 저는 원래 잘 먹고 잘 자고 운동 열심히 하는 여자사람입니다.)

돌솥비빔밥, 찐만두, 고구마, 단호박, 옥수수 등 엄청난 음식이 있습니다. 교내 식당만 해도 30가지가 넘는 것 같은데 어쨌든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3. 중국인과 교류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다.

제가 다른 대학교에서 연수를 받아본 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대학교에서 중국인과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이 좋은지 어떤지는 정확하게 알지

못 합니다. 하지만 북경제2외대를 선택하기 이전에 정말 긴 시간 블로그를 통해서 나 상담을 통해서 그리고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서 정보를

많이 받았는데요.

제2외대만큼 중국인과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이 없다고 결론을 지었고 이는 정말로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어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 당연히 중요합니다. 듣기 테이프를 열심히 듣고 연습하는 것? 또한 당연 중요합니다.

하지만 수업을 통해서 연습을 하고 후에 중국인을 만나서 실제로 이야기하는 연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중국인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어르신, 성인 남녀, 어린아이 등) 성별에 따라 그리고 연령에 따라 중국어가 들리기도 하고

안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의 적극적이고 밝은 성격을 이용해 계속 같이 이야기를 나누니 나중에는 조금 더 잘 들리더라고요.

어쨌든 중국인과 많이 교류할 수 있는 환경에 놓여있으니 그 기회를 잘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하세요. 교내에 있는 중국인 친구들은 신원이 확실합니다. 하지만 길에서 아무나 만나서 교류하시면 위험할 수 있어요.)

 

4. 기숙사 시설 5성급 호텔만큼은 아니지만 좋아요.

원래도 기숙사 시설이 나쁘지 않았는데요. 저기 보이는 투박한 텔레비전이랑 에어컨이랑 의자를 새것으로 바꿔줬어요.

(에어컨을 바꾸는 과정에서 조금 화가 나긴 했지만 현재는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겨울에 방이 엄청 추울까 봐 걱정했는데 저희 방은 아예

히터 안 틀고 있어요. 저희 방만 그런 건가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히터 안 틀어도 따뜻해서 히터 안 틀고 있어요. 히터를 틀면 따뜻하긴

하지만 좀 건조한 느낌이 있어서요.

화장실은 솔직히 말해서 좀 분위기가 누리끼리해요. 물은 잘 내려가고 겨울에 혹시 얼거나 하면 어쩌나 물이 안 나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런 일은 없었어요. 따뜻한 물도 뜨거울 정도로 잘 나오네요. 아래 하수구가 막혀서 1층에다가 이야기하니까 바로 뚫어주기도 하고

사는데 별로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어요.

 

★단점

1.외곽에 위치해있다.

아래 사진은 바이두에서 발췌한 학교에서 가까운 지하철 두 곳을 표시한 부분입니다. (불펌 안돼요!)

二外는 6호선과 1호선 두 군데에서 지하철 탑승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두 군데 다 지하철까지 걸어서 10분~15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제가 아마 중국에 오래 있었다면 저는 무조건 자전거를 샀을 거에요. 도둑이 훔쳐 가기 싫을 만큼 아주 싼 바퀴 두 개 달린 걸로)

 

 

이건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처럼 잉여 스러운?

생활을 즐기는 분이라면 이만한 학교가 없겠지만 나는 주말마다 시내에 나가서 놀아야 해 나는 주위에 백화점이 바로 있었으면 좋겠어

등등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시는 분이라면 외곽이 조금 불편할 수도 있어요.
(저는 서울 잠실에 살고 있지만 어차피 서울에서도 집-직장-헬스장 외에는 잘 움직이지 않던 사람 이라서요.)

 

2.강화반 수업 (푸다오’辅导’ 선택이 랜덤이다)

저는 한국에 있을 때 직장 생활을 꽤 오랜 시간하다가 중국에 왔기 때문에 중국 유학을 준비하면서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나는 중국에 놀러 가는 게 아니다. 엄청난 돈과 시간을 투자해서 가는 내 인생의 도전이다.’ 그래서 정말 독하게 마음을 먹고 왔습니다.

그래서 강화반 수업을 신청했고요. 강화반은 ‘월.수.금 HSK 독해,듣기’ , ‘화,목 푸다오(중국인 친구가 1:1로 중국어를 가르쳐 주는 것 )’

로 진행됐는데요. 마음이 잘 맞는 중국인 친구를 만난다면 함께 밥도 먹고 야외활동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후기를 들어보니 개개인별 실력이 정말 천차만별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중간에 사소한 문제가 생겼고 중국인 친구에게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계속 수업을 진행해 나갔습니다. 잘 만나면 좋지만 좋지 않은 푸다오 친구를 만나면 좀 고생할 수 있어요.

그래도 푸다오 수업 정말 도움 많이 됩니다. 가격도 싸고요.

 

 

3.기숙사 관리하는 분들이 가끔 열받게 했어요.

어떻게 생각하면 하나의 문화 차이일 수도 있지만 저는 정말 열이 받았네요.

저는 8호동 기숙에서 여자 룸메랑 같이 생활을 했는데요. 이번에 기숙사에 텔레비전이랑 에어컨을 학교 측에서 새 걸로 교체해줬습니다.

당연히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해주면 좋지요. 그런데 제가 헬스장에 다녀온 사이에 방을 완전 난장판을 치면서 에어컨을 교체하고 있는거에요…

미리 엘리베이터에 새 제품으로 교체해준다고는 적혀 있었지만 매트를 깔아놓은 방에 신발을 신고 다 밟고 다니고 제 옷은 바닥에 굴러

떨어져있고…정말 열이 받아서 한마디 했네요. “방 안에 봐라 방 꼴이 저게 뭐냐 도대체 언제 끝나냐 빨리 나가라 나 방 문 닫고 싶다.”

이래저래 신경질을 냈더니 그제야 신발을 벗고 작업을 하더군요…완전 어이가 없어서….

그리고 어쨌든 저는 기숙사에 비용을 내고 사는 건데 왜 심심하면 만능키를 사용해서 방에 들어오는지…

저번에는 무슨 서명을 받아야 하는 게 있었는데 가끔 학생들이 방안에 있으면서 귀찮아서 없는 척할 때가 있잖아요.

그냥 만능키 이용해서 방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더라고요.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이거 그냥 문화 차이인가요? 이런 점은 좀 별로였어요.

 

 

학교 주변 시설을 소개합니다

 

제가 二外로 오기 전에 걱정했던 것 중에 하나는 학교 주변 환경이었습니다. 블로그를 아무리 찾아봐도 불안하기만 했습니다.

헬스장이 없으면 어떡하지? 학교 주위가 시골처럼 아무것도 없는 건가? 우리 시골 할머니 집처럼 버스를 타고 나가야 마트에 갈 수 있는 건가?

등등… 정말 많은 생각을 했는데요. 혹시나 저 같은 고민은 하는 친구들이 있을지도 몰라서 조금 더 자세하게 글 남겨봅니다.

교내 시설

 

교내에 있는 카페입니다. 웨이신 통해서 결제하면 미리 주문을 해서 기다리지 않고 음료를 찾아갈 수 있고요.

할인도 된다고 합니다. (저는 가끔 이용하고 그냥 한국에서 사온 카누 타서 자주 마셨어요)

다음은 교내에 있는 과일가게인데요.

 

 

제2외대 북문에도 과일 가게가 있는데 교내에 있는 과일 가게는 가격으로 사기는 안쳐요.

어떤 친구가 이야기해줬는데 북문에 과일 파는 아줌마가 가끔 과일 양으로 사기 친대요.

저도 한번 당해본 것 같네요 (이거참… 저울을 가지고 다닐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냥 한번 사기 당한 이후로 저는 그냥 교내 과일
가게에서 과일 사서 먹습니다)

▼교내 도서관 이에요. 교내 도서관 3층으로 되어있나 그렇고요.

되게 조용하기도 하고 공부도 잘되고 좋아요. 한가지 단점은 아이들이 아침부터 자리 맡아놓기 때문에 저도 학교 수업 끝나자마자

자리 맡아야 해요 (자리에서 공부하지도 않으면서 책만 가져다 놓는 친구들도 많은 것 같아요…)

제가 수업을 들었던 건물은 이번 학기부터 사용 가능한 건물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어쨌든 시설이 깨끗하고 좋아요.

▼1식당 1층 모습이에요. 이곳 외에도 할랄 식당도 있어요. 이번에 책상들 다 새것으로 바뀌면서 더 좋아졌어요.

식당들이 정말 많아서 음식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요. 점심시간에 진짜 장난 아니에요. 전쟁터에요.

어쨌든 너무 많은 걸 알고 오면 재미 없을텐데…. 제 글 대충 읽으세요. 다 알고 오면 재미없잖아요.

교외 시설

▼제가 다니는 헬스장 찍은 건데요.

저는 8호동에 살아서 북문 근처에 헬스장을 다녔는데 남문 쪽에도 한 곳 더 있다고 하네요. 운동하실 분들은 잘 알아보고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아래는 제가 정말 자주갔던 찡커롱 마트랑 북문 앞에있는 맥도날드 사진이에요.

찡커롱 이층이 헬스장이라서 저 마트를 가장 많이 이용했구요. 북문 육교를 건너면 맥도날드랑 마트 한곳이랑 네일아트 하는 곳도 있고

미용실도 있고 빵집도 두 곳이나 있어요. 그럭저럭 살만합니다.

그리고 지하철역 한번타면 조이씨티라고 엄청 좋은 쇼핑센터도 있어요. 조이씨티에 가는 셔틀버스도 다닌다고 하네요.

이제 저는 내년 1월 중순에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처음 유학을 오기 전에 저는 그냥 무작정 “보다 더 큰 세상을 보고 싶다. 유학이란 게 도대체 뭘까? 이제 나이가 더 들면 나가지 못할 텐데 그래!

나가자.” 단순하게 시작했던 생각이 이렇게 엄청난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반년간의 시간이 정말 물처럼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중국 유학생활을 물어본다면 저는 이번 유학을 정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 꼭 지속적으로 중국어를 공부해서 HSK6 급을 취득하고 다시 한번 더 후기글 남길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중국도 사람 사는 곳입니다

제가 감히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할만한 위치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유학을 통해서 느끼고 생각한 점을 조금이라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그냥 참고하시고 나랑 생각이 맞지 않는구나 하는 분들은 조용히 뒤로 가기 눌러주세요^^)

1. 보다 커다란 세상을 몸으로 느끼고 경험하세요. (교실 안에서만 듣는 수업이 전부는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의 성격이 각양각색이듯이 유학 생활을 즐기는 방법 또한 같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회가 되면 꼭! 지금 유학하고 있는 지역을 떠나서 다른 곳도 다녀오면 좋은 것 같아요.

교실 안에서 배울 수 없는 많은 경험들을 할 수 있어요. 저도 뭐 이곳저곳 지역을 막 돌아다니는 편은 아니었지만 텐진 여행이랑 홍콩 여행을 다녀왔어요.

한국에 친한 친구가 한국에서 홍콩으로 비행기를 타고 오고 미국에 사는 친한 언니가 18시간 비행기를 타고오고 이렇게 홍콩에서 여행을 하는 값진 경험을 얻었네요.

▼홍콩 여행 사진

2. 한국인 친구들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어울리세요.

제가 이번 유학을 하면서 잘 하지 못 했던 부분이에요. 제가 공부했던 반에는 정말 많은 외국인 친구들이 있었는데요.

주말마다 저는 제가 할 일 한다고 친구들이랑 같이 어울리지 못했네요. 축제도 참여하고 학교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았겠지만….

저는 그냥 제 일에 취해서 살았어요. 하지만 조금 더 적극적으로 마음을 열고 다가간다면 보다 많은 나라의 친구들을 만나고 문화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바로 二外, 북경제2외대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이 있어요.

3. 부모님께 100% 지원을 받는 것보단 자신이 직접 번 돈을 사용해보세요.

중국에 유학을 오는 방법은 다들 다르다고 생각해요. 나라에서 국가 장학금을 받아서 오는 사람도 있고, 저처럼 자비로 월급을 모아서 오는

사람도 있을 거에요. 부모님께서 100% 지원해주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대학교 시절에는 부모님 용돈을 받았지만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로는 돈을 받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서 유학을 올 때에도 제가 번 돈을 사용해서 왔답니다. 제 돈이 통장에서 열심히 빠져나가는 건 마음이 아프지만
(부모님 돈이 빠져나가는 건 마음이 아프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힘들겐 번 돈을 사용해서 유학생활을 하게 되니 돈을 더 아끼게 되는 것도 있고 힘들게 온 만큼 더 열심히 공부하고 가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고 그렇게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부모님이 학비와 기숙사를 내주시면 생활비 정도는 자신의 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돈을 더 아끼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4. 주위 환경에 좌지우지되지 마세요. (수업을 빠지지 마세요.)

학기 초에는 정말 반에 학생들이 엄청나게 수업을 잘 참여합니다. 하지만 9월이 되고 10월이 되고 11월이 지나갈수록 반에 친구들이

수업을 하나둘 빠지기 시작합니다. 여행을 가서 빠지는 경우도 있고 전날 술을 마셔서 빠지는 경우도 있고 전날 잠을 못 자서 (불면증)에

의해서 빠지는 경우도 있고 그냥 오늘은 가기 싫어서 빠지는 경우도 있고 아파서 빠지는 경우도 있고 이유는 각양각색이지요.

하지만 주위에 룸메이트가 수업에 안 간다고 그래서 친구가 가지 말자고 그래서 빠지는 건 부모님께도 죄송스럽고 나의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중국에 오기 전에 마음을 단단하게 먹고 오세요. 그러면 가끔 유혹이 올 때 이길 수 있는 힘이 됩니다.

5. 건강관리에 유념하세요.

분명히 여름에 어학연수 받을 때는 공기가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겨울이 오고 나니까 ‘스모그’ 와 진짜 죽을 것 같아요. 한국에서 경험하는

스모그는 비교도 안됩니다. 가끔은 마스크 없으면 나갈 수가 없어요. 신기하게도 중국 분들은 엄청나게 공기가 안 좋은 날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분들도 많아요…대단합니다….

어쨌든 11월 환절기 때 반 친구들이 감기에 엄청 많이 걸렸어요. 타지에서 아프면 서럽기도 하고 힘들잖아요.

저는 심하게 아팠던 적은 없지만 공기가 진짜 안 좋은 날에는 목이 아프기도 하고 몸살이 걸릴 것 같으면 몸에 열을 쫙 빼고 쉬기도 하고

열심히 건강관리에 신경을 썼네요.

보통 제가 한국에서 트레이너를 할 때 미국에서 유학을 다녀온 분들은 10kg 정도 체중 증가가 된다면 중국 유학을 다녀온 분들은 보통

5kg 체중이 증가되는 것 같아요.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신다면 건강한 몸도 유지하고 중국어 실력도 함께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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