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에서 4학년 1학기 대외한어과에 다니고 있는 염 의정 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중국어를 전공했고, 1년간 중국에서 교환 학생으로 공부하면서 중국 대학으로 편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4학년 1학기에 개설되어 있는 수업은 논문, 고대 문학, 말하기, 한중번역, 정독, 한어 개론, 상무, 고대 문명으로 총 8과목입니다.
먼저 논문 수업은 졸업을 하기 위한 논문을 쓸 때 필요한 것들을 배웁니다. 졸업논문을 어떻게 써야 하나 막막하고 걱정이 많았지만, 논문을 본격적으로 쓰기 전인 4학년 1학기 때 개설되어 있는 논문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다음으로 고대 문학 수업이 있는데, 중국 문학에 대해 어렵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갖고 있었던 저에게는 보다 재미있게 중국의 고대 문학을
배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물론 어렵기는 하지만 중국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의미 있는 수업입니다.
그리고 말하기 수업에서는 교재를 기반으로 매주 ppt를 만들어 발표를 하는데, 처음에는 귀찮다고 생각했지만 발표를 준비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고, 중국어로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수업이 많지 않아 말하기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한 중 번역 수업은 3학년 때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 수업이었는데, 저는 번역 수업을 선택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수업 내용을 따라가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지만 교수님이 나눠 주시는 자료로 꾸준히 예습, 복습을 하면 수업이 재미있기도 합니다…
정독 수업에서는 매 학년 수준에 맞는 교재로 본문 위주의 수업을 합니다. 저는 이 과목이 중국어 공부를 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매 시간 단어 시험이 있기도 하고, 일주일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 수업이 정독 수업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상무 수업 역시 정독 수업과 마찬가지로 교재 위주로 수업을 합니다. 상무 수업때 쓰는 교재는 각 단원마다
다른 기업을 주제로 나눠져 있는데, 그 내용들이 흥미롭고, 선생님도 자세한 설명과 함께 재미있게 수업을 해 주시기 때문에 즐거운 수업입니다.
이렇게 한국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수업 들을 들으면서, 중국으로 유학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