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유학 와서 공부를 시작한 지 벌써 약 일 년이 되어간다.
작년, 중국에 오기로 결정하면서 어떤 지역, 어떤 학교를 가야 할 지 많은 고민을 하였다.
인터넷과 중국유학원을 통해 혼자 여러 학교를 찾아보면서 지금 공부하고 있는 북경 제2외대에 대해 알게 되었다.
많은 대학교 중 북경 제2외국어대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학비였다.
얼와이는 학비가 다른 학교에 비해서 저렴할 뿐만 아니라 유학생이나 연수생 대상으로 장학금을 주는 기회도 많았다.
거기에 기숙사비 또한 물가에 비해 저렴하여 경제적인 면에서 좋은 점이 많았다.
두번째 이유는 학교의 위치였다. 베이징내 다른 대학교들은 주로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거나 한인타운 주위에 위치하여
편의시설은 다양할 수 있으나 공부하기에 좋은 조건들이 아니였다.
하지만 얼와이는 시내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진 외곽에 위치하여 학교 주변 환경이 조용하고 공부에 집중하기에 좋았다.
얼와이에 와서 직접 느껴본 학교의 장점은 학교 측에서 중국대학생과 푸다오(일종의 과외)를 주선해준다는 것이다.
푸다오 시간에는 책이나 수업시간에 배울 수 없는 중국 현지인의 대화나 생활 모습등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다.
나의 경우 푸다오를 하면서 좋은 중국인 친구를 만나 중국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좋은 친구를 사귈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본 수업의 경우에 학기 초 자신의 중국어 수준에 따라 반이 배정이 되고 배정 후에도 자신의 의견을 반영하여
반을 선택할 수 있어 나에게 맞는 반을 골라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수업은 종합,듣기,말하기, 쓰기 수업 총4가지로 이루어져있다.
종합 수업을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며 사실 나에게 제일 배우는 것이 많고 공부하며 실력이 쌓였던 수업 역시 종합수업이였다.
종합수업시간에는 문법이나 새로운 단어와 그 단어의 사용법에 대해 주로 배우게 된다.
수업은 아침 여덟시에 시작하여 12시쯤 마친다. 수업이 오전에 대부분 끝나 오후에는 혼자 자습실에서 공부를 하거나
시내나 쇼핑몰로 가 자유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주변에 전매대학교라는 다른 대학교도 위치하고 있어 만약 방과 후에 따로 중국인 친구를 사귀거나 여가 시간을 보내는
데도 큰 제약은 없다. 학교 주변 대중교통시설이 잘 되어있어서 생활하기에 많은 불편함은 없다.
일년을 얼와이에서 보내면서 학교생활에 만족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의 학기도 열심히 생활하며 남은
중국유학생활을 잘 마무리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