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 북경제2외국어대학교 (이하 얼와이) 에 막 도착한 대외한어과 학생입니다!

이 학과는 이 학교에 도착하기전에 정보가 많이 없길래 이렇게 후기를 쓰기로 결심했어요 ㅋㅋ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름 겪은 일이 많았습니다. 

 

1. 중국에 오기로 결정하기까지

저는 원래 중국어를 전공하던 학생이 아니었어요.
몇 번의 입시 실패도 해보았고, 재수를 하던 중 부모님의 권유로 배운 중국어가 너무나도 잘 재밌어서 중국까지 오게 된 케이스 인데요

외국으로 나가는 것은 너무 너무 무서웠지만 언어를 배운다면 그 나라는 꼭 가야겠다! 싶어서
제가 약 1년 간 중국어를 배운 학원 선생님을 통해 한재차이나를 소개 받고, 유학을 오게 되었어요.

본과를 갈까 생각했지만 중국어를 배우기 최적인 학과는 대외한어과라는 말과 얼와이는 정해진 이수 학점을 채우면 조기졸업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졸업을 빨리 해야겠다! 하는 생각으로 이 학과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얼와이 졸업 후 다른 나라로 워킹 홀리데이를 가거나 조금 더 한국에서 공부를 하려고 대학원을 생각중이라 하루가 급해서 이런 루트를 선택했어요. 잘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남들 말보다 본인의 목적에 맞는 과를 선택하세요~

 

2. KR >>>>> CN 중국까지의 준비 과정

저는 거의 부모님이 다 해주셔서 딱히 쓸 말은 없지만… 그래도 오기까지의 과정을 말씀 드릴게요!
일반적으로 汉语言本科는 중국대학교 편입이 가능해요 HSK 5급 자격증이 있다면 3학년까지 편입이 가능하답니다.

저는 대학교에서 공부를 한 이력이 없기 때문에 탄탄히 배우자 싶어 1학년부터 입학을 했어요~
학력이 있으신 분들은 편입도 가능하고, 학점 채우실 수 있고 HSK 요건이 된다면 위에 학년으로도 입학할 수 있어요.

아무튼 汉语言本科로 입학 결정을 하고, 나머지는 한재차이나에서 거의 다 처리를 해주셨어요.
사진과 여권을 보내면 비자가 나오고, 입학허가서도 얼와이에 도착한 후에 받았답니다!
이외에 전반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도 입학 설명회 혹은 카톡으로 따로 안내를 해주셔서 저는 편하게 얼와이에 도착했어요.

입학 설명회는 되도록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설명도 재밌고 쉽게 잘 해주시고, 같이 학교에 가는 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따로 주셔요~
저는 조금 낯을 가리는 성격에 그 날 상태가 안 좋아 이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했지만… 잘 활용한다면 좋은 기회가 돼요!

아 그리고 저는 공항에서 길을 잃었었어요. 덕분에 지각했지만 다행히 한재차이나 원장님께서 기다려주셨답니다.
(저 때문에 고생하신 모든 분들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한재차이나 직원 분들께서 길을 잃었다고 카톡하니 도와주셨어요.
혹시 다른 비행기 타고 오셔서 T3 구역이 아닌 T2에서 내리시는 분들은
7번 출구에서 나오셔서 T3으로 가는 버스를 타세요!

물론 이것도 원장님 께서 미리 공지를 해주셨지만 당황하니 아무것도 생각 안나서 엄청 헤맸답니다…
이왕이면 다른 항공편이 아니라 유학원에서 같이가는 항공편을 타세요 ㅠㅠ

 

3. 到了北京

일단 내리면 공기는 생각보단 괜찮지만 안 좋습니다 ㅋㅋㅋ 마스크 꼭 사오세요. 그리고 공항부터 넓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했듯이 길 잃었었고요

길 잃었을 때 제 어색한 중국어도 알아들으려고 다 노력해 주시고 길 모른다고 하면 다른 사람한테 물어가면서 까지 알려주셔요.
중국인들 정말 친절합니다! 걱정마세요!

그리고 중국에 왔으니 한국인이랑 계속 이야기 하기보다 중국인 친구 많이 사겨라 하는데
맞습니다 중국인 친구 많이 사귀면 좋죠 그렇지만 한국인 분들도 정말 도움 많이 주십니다!

일단 얼와이에는 한국인 유학생회가 있는데, 그 분들께서 도움을 많이 주시고
여기서 만난 한국인 유학생 분들도 정말 도움 많이 주십니다! (위챗 문자도 엄청 빨리 받아주셔요!)

중국에 오면 한국어가 정말 듣고 싶어져요… 아는 말도 턱 막혀서 잘 못하고 그렇게 됩니다.
(저는 처음에 몇월 몇일 말하는 것도 까먹었었어요 ㅋㅋ)

한국인 만큼 중국인 혹은 각국 사람들이 많은 곳이 얼와이 입니다! 전 개강 후에 친구를 사귀러 열심히 뛰어다닐 생각이에요 ㅋㅋ 저보다 좀 더 먼저 오신 말 들어보니, 올해 얼와이에는 한국인 비율이 많이 줄은 편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물가 정말 쌉니다.
북경이 비싼거라고 해서 긴장하면서 왔는데 한국에 비하면 정말 싸요!
하지만 덮어놓고 사다보면 얼마 썼는지 1도 모르니 계획적으로 쓰세요 ㅠㅠ (저처럼 말고…)

 

4. 在二外

저는 이제 겨우 얼와이에 온지 3일이 되었지만 3일동안 정말 너무 너무 바빴어요.
첫째 날은 저 그리고 언니들 동생 할 거 없이 모두 다 몸살 걸릴 뻔 했답니다 ㅋㅋㅋ
신입생이기 때문에 등록 하느라고 바빴고 얼와이가 좁다고 했는데 저한테는 너무 넓게 느껴지고
길치라 그런지 아직도 학교 지리를 잘 모른답니다 ㅠㅠ

3일 동안 저는 룸메언니랑 엄청 많이 돌아다녔어요.
정말 중국어 잘 못하는데도 공유기도 사고 냉장고도 빌리고 은행도 가고 할 거는 다 하고 다녔어요 ㅋㅋ

얼와이에 계시던 분들이 후기를 잘 남겨주셔서 인터넷에 치면 웬만하면 다 나와요!
전반적인 신청 할 것들은 한국인 유학생회 위챗 혹은 유학원에 문의해도 다 친절히 답해주신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영어 잘하는 분들이 꽤 많으셔요. 중국어 못하면 영어로도 많이 말씀해 주십니다!

아, 그리고 저는 기숙사 7호동을 쓰고 있어요.
7호동에는 티비가 있고 장롱 두 개가 있고 에어컨 선풍기가 있어요.

있을 건 다 있는데 냉장고가 없어서 룸메 언니랑 저랑 같이 냉장고를 빌려 왔어요.
냉장고 빌리는 곳은 맥도날드 옆 따리엔포 역으로 가는 길 왼편에 크게 시장이라고 적힌 곳 2층에 있답니다! 공유기도 거기서 사시면 돼요. 공유기는 선까지 75원 들었습니다!

7호동 앞에 얼마전에 학생들이 개강 전에 학교로 들어와서 그런지 좀 시끄러웠는데
창문 닫으면 잠을 못 잘 정도는 아니니 창문 닫고 에어컨 키고 주무시면 될 것 같아요~
전기세 그렇게 많이 안 나와요. 저희는 하루 종일 틀고 잤답니다.

그리고 물이 안 좋다는 소문이 있는데 저랑 룸메언니는 피부도 뒤집어지지 않고 잘 쓰고 있어요.
제가 한국에서 피부가 예민하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괜찮은 거보면 정말 예민하신 분만 주의하시면 될 것 같아요.

단점이 하나 있다면 해바라기 형식의 샤워기라서 샤워하기 조금 불편해요. 그것 말고는 딱히 없는 것 같네요! 아 벌레가 몇 마리 있습니다 그렇지만 맥도날드 옆마트에 약 파니까 그거 뿌려두세요!

그리고 통금이 11시 까지 있다는 것? 그것 제외하고는 없으니 괜찮으신 분들은 7호동도 좋은 선택이 되실 것 같아요~ 그리고 택배 찾는 곳 옆에 계신 직원 분들도 인사 잘 받아주시고 설명도 잘 해주셔요.
통금에 늦으면 잔소리가 엄청 쏟아진다는 소리도 있는데, 안 늦으면 되니까요~
얼마전에 늦으면 지장이 있다는 소리도 학교에 돌고 있으니 주의하세요 ㅠㅠ

 

 

5. 한재 차이나에게 한 마디

개인적으로 오시는 분들도 많았고, 유학원 통해서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에요.
많은 중국유학원이 있지만 전 제가 통해서 온 한재차이나에 대해서 조금 더 말씀 드리려고 해요.
오실 분들께서 도움이 되시는 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모든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하세요.
중국에서 떠나기 전 유학 생각이 전혀 없었던 저였기에 무지한 저에게
전화로 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또한 차근 차근 잘해주시고 하셔서 저는 한재차이나를 선택했습니다.
카톡 문의도 제가 늦었다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을만큼 빠르게 연락 주셨어요!

중국에 와서도 케어 정말 잘해주셔요.
일정을 정리해서 나눠주시고 < 한국인 유학생회에서도 한 번 더 공지해 주십니다! >
도착한 첫날에는 밥도 함께 먹으며 학교 생활의 전반적인 부분도 이야기 많이 해주신답니다.
직원분들 전체가 꽤 친근하게 다가와주셔서 낯 가리는 저도 편하게 밥 잘 먹었습니다.

기숙사부터해서 중국어로 어려움을 겪는 부분도 해결해 주시려고 노력하시고
제가 중국어로 할 수 있는 부분은 공부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요.
온 지 얼마 안 됐지만 전 걱정했던 것과 달리 정말로 적응 잘해나가고 있습니다!

 

6. 그 외

6-1. 따리엔포 역에서 칭니엔루 역으로 한 정거장이면 갈 수 있는데 거기에 조이시티 라는 곳이 있어요.
거기에 가면 자라, 맥, 심지어 이니스프리 매장도 있고 미니소도 있어서 웬만한 생활용품 살 때는 이곳으로 간답니다. (북문으로 나가면 마트 맥날 옆에도 있어요)
버스도 있는데 1원만 내면 조이시티 바로 앞까지 갈 수 있으니 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6-2. 학교 안에 학식 식당에 종류가 정말 많고, 문구류 파는 곳도 있어요. 과일 파는 곳도 있고, 북문 앞에도 과일 파시는 분이 많아요.
빵집도 있고 아침 대용으로 떼울 수 있는 것은 맥도날드 옆의 마트에서 거의 다 팔아요.
아직 과일은 안 사봤는데 나중에 꼭 사볼 예정입니다. 정말 싸요!

6-3. 정말 생각하는 것보다 중국 적응도 쉽고 재미있어요. 너무 걱정 마시고 고민하시는 분들은 중국으로 오세요!
나머지는 제가 개강 후에 알게 된 것들 틈틈히 후기로 남기러 오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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